MBK파트너스, 메디트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입력 2022.11.29 11:57
    칼라일-GS 컨소 협상 무산 후 인수 작업 본격화
    우선협상대상자 통보…연말까지 본계약 체결 목표
    기존보다 10% 낮아진 2조 중후반 우선협…5호 블라인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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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MBK파트너스가 구강스캐너 기업 메디트를 인수한다.

      29일 M&A 업계에 따르면 메디트 매각주관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MBK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

      유니슨캐피탈은 지난달 말 메디트 인수가로 3조원가량을 제시한 칼라일-GS그룹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계약에 이르지 못한 채 우선협상 기간이 지났다. 올해 해외 경쟁사 제품들이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고, 10월 실적도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유니슨캐피탈은 칼라일-GS 컨소시엄을 포함한 다른 잠재 인수후보와도 다시 논의를 진행한 끝에 MBK파트너스를 협상대상자로 낙점했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KKR과 협상에 공을 들였지만 서로 조건을 맞추기 쉽지 않았다.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지면 영업에 차질이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MBK파트너스는 매년 30%대 성장률을 보이는 디지털 덴탈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메디트 인수를 결정했다. 5호 블라인드펀드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인수 금액은 칼라일-GS컨소시엄 제시가보다 10%가량 낮아진 2조원대 중후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연내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초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