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확장 본격 추진 실탄 마련"
-
- 이미지 크게보기
- (그래픽=윤수민 기자)
IMM인베스트먼트가 코엑스 ‘웨이브’, 아르떼뮤지엄 등으로 알려져 있는 디지털 디자인 전문기업 디스트릭트에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8일 디스트릭트는 IMM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웨이브원 주식회사로부터 약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디스트릭트는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공간 경험을 디자인하는 회사로, 콘텐츠 기획, 시각·영상 디자인, 시스템·공간 설계 및 구축, 소프트웨어 개발, 운영연출 등을 하는 종합 미디어기업이다. 국내에선 서울 삼성동 ‘파도(WAVE)’, 롯데월드 '매직서클',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투자는 기업의 사업 진행상황에 따라 미국 지주회사와 한국 사업법인에 자금이 단계적으로 투입되는 구조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최종 투자가 마무리될 시 디스트릭트의 미국 지주회사인 디스트릭트홀딩스의 지분 8.4%를 취득하게 된다.
디스트릭트는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해 본사를 해외로 이전하는 플립(Flip)을 단행하며 미국 내 지주회사 설립을 마쳤다. 이번 투자 유치로 미국 및 해외사업 확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실탄을 마련했다. 디스트릭트는 아르떼뮤지엄을 미국 라스베이거스, 홍콩, 중국 청두 등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30여개 글로벌 아르떼뮤지엄을 설립·운영한다는 목표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디스트릭트가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이 중요한 시점에 본 투자를 통해 회사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무신사,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크래프톤,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등의 기업을 초기 발굴한 바 있다. 벤처캐피탈(VC), 사모펀드(PEF), 인프라 투자 부문에서 약 7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