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 "상장폐지 등 다각도로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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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MBK파트너스-유니슨캐피탈코리아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이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국내 1위 임플란트 제조사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 인수에 성공했다. 약 90%에 이르는 지분을 확보한 컨소시엄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자진 상장폐지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27일 컨소시엄은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65.1%(952만2070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주당 공개 매수 가격은 19만원으로 1조8000억원에 이르는 물량이다. 공개매수 전에 확보한 지분 9.9%, 전환사채(CB) 3.5%, 최규옥 회장의 지분 10.3% 등을 포함하면 컨소시엄 측은 지분 88.7%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국내 공개매수 역사 상 가장 많은 지분을 확보한 사례다. 컨소시엄은 지난달 24일부터 특수목적법인(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이달 24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공개매수 대상은 최소 15.4%에서 최대 71.8%였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으로, 28일 대금 납입을 마치는대로 마무리된다.
이번 공개매수는 초반부터 주요 주주들이 참여하며 성공이 예견된 바 있다. 2대 주주였던 라자드자산운용(7.18%), 3대주주 KCGI(6.57%), KB자산운용(3.47%) 등이 공개매수에 응했고, 개인과 외국인투자자도 공개매수에 참여했다.
컨소시엄이 90%에 가까운 지분을 확보하면서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폐지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컨소시엄 측은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업가치가 근본적으로 제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상장폐지 등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어떤 방향이 필요한 지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라고 발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