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퍼스트 지분매각 16일 예비입찰, 브룩필드ㆍKKR 등 각축 예고
입력 2023.03.10 07:00
    스톤피크 등 인프라 펀드도 참여 전망…10여곳 참여의사 밝혀
    맥쿼리는 참전 원했으나 입찰 제한…SI는 이번 입찰에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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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에어퍼스트 소수지분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오는 16일에 진행된다. IMM PE는 5월 중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퍼스트 예비입찰에 글로벌 사모펀드(PEF)와 글로벌 인프라펀드가 참여할 예정이다. 브룩필드자산운용, KKR 등 유력 후보로 거론된 PEF는 IMM PE에 예비입찰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이미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톤피크 등 글로벌 인프라 전문 PEF의 참전도 눈에 띈다. 투자설명문(IM)을 받은 원매자 중 현재까지 입찰 계획을 밝힌 곳은 10곳 가량이다.

      다만, 유력 후보로 거론된 맥쿼리자산운용은 입찰에 관심을 표명했지만, IMM PE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쿼리자산운용이 지난 2019년 인수한 DIG에어가스(옛 대성산업가스)가 에어퍼스트와 경쟁 관계로 수주가 겹치기 때문이다. 맥쿼리자산운용이 에어퍼스트에 이사회 멤버로 들어올 경우 민감한 정보가 노출될 우려가 있다.

      M&A 업계에 따르면 에어퍼스트 소수지분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1월부터 잠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안내서를 발송했다. 매각 예정 대상은 에어퍼스트 지분 30%다. 

      IMM PE는 2019년 초 에어퍼스트(전 린데코리아)를 1조3000억원에 인수했다. 최근 지분 100% 가치 4조원 이상, 지분 30% 매각가로 1조원 이상이 거론된다.

      IMM PE는 당분간 경영권을 매각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에어퍼스트는 국내 대기업과 장기 계약을 맺으며 산업용 가스 파이프라인을 개선하고 현금흐름(캐시플로우)을 만들고 있다"며 "향후 성장 여력이 많으며, 경영권 매각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소수지분 매각에 전략적 투자자(SI)를 초대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