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에 6000억 뭉칫돈…증액 발행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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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대한항공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발행 목표액의 4배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1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년물 1000억원 모집에 3215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2770억원을 받았다. 1500억원 모집에 5985억원의 자금이 몰린 셈이다. 수요예측이 흥행함에 따라 대한항공은 증액 발행도 고민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민간채권평가회사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30bp(1bp=0.01%포인트)의 금리밴드에 대해 2년물과 3년물 각각 마이너스(-) 55bp, 71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대한항공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다. 최근 대한항공은 국내 3개 신용평가사들로부터 무보증사채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된 바 있다. 리오프닝에 따른 여객 수요 증가 효과에 힘입어 실적이 회복되면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원래 BBB등급 회사채 중 투자자들로부터 인기가 많아왔다"라며 "실무진들은 목표액의 2배 이상 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더 많은 자금이 수요예측에 몰렸다"라고 말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3년 04월 17일 17:48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