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효과 끝…연체율은 상승
-
신한금융지주의 2023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8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수신금리가 가파르게 오르자 이자마진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자이익은 은행 마진 하락으로 2조5401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2조8222억원) 대비 10% 감소했다. 경쟁사 대비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커 자산 조정이 빠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예대율 하락까지 겹치면서 순이자마진(NIM)은 직전분기대비 8bp(bp=0.01%) 하락했다.
다만 비이자이익으로 실적 하락은 막았다. 1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3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0% 늘었으며 적자를 기록한 전분기에서 흑자전환했다. 시장 금리 하락에 따라 채권 평가이익이 늘고 수수료이익이 회복된 것이 주효했다.
금리 상승에 따라 연체율은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은행 연체율은 0.28%로 전분기(0.22%)보다 6bp(bp=0.01%) 올랐다. 카드 연체율도 1.37%를 기록하며 전년말 대비 33bp 증가했다.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을 대비해 충당금은 늘려나가고 있다. 1분기 추가 충당금은 1850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5배 커졌다.
신한지주는 이사회를 통해 1분기 배당금을 525원으로 결정했다. 내달 사모펀드가 보유하던 전환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됨에 따라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할 계획이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3년 04월 27일 14:55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