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CEO, 7월 말까지 선임 절차 마무리"
입력 2023.05.11 17:32
    6월 말 임시 주총에서 사외이사 선임 후
    대표이사 선임 절차 추진할 계획
    "신규 IDC 구축, 마스터리스, 인수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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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KT가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를 7월 말까지는 선임 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KT는 1분기 영업이익이 4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줄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4437억원으로 2.6% 증가했다. KT는 "전년도 마포 솔루션센터 매각 746억원 등 부동산 일회성 이익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물가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에도 시장 기대치 수준"이라 평가했다.

      같은 날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지배구조 개선에 가장 시급한 과제인 사외이사 선임 절차에 대한 개선 방안이 마련됐다"며 "사외이사를 6월 중으로 선임할 예정이며,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되는 대로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추진해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를 7월경에 확정해 조속히 경영 안정화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KT는 '뉴거버넌스(New Governance) 구축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가 내놓은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안’에 따라 사외이사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KT는 CEO가 부재한 상황에도 불구, 경영 관련 의사결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영진 KT CFO는 "KT는 현재 상황을 극복하고 경영체계 조기 정상화를 위해 대표이사 직무대행과 주요 경영진으로 구성된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 전사 경영과 사업현황을 집단의사결정을 통해 처리하고 있다"며 "이번에 이뤄진 KT클라우드의 6000억원 자본 유치도 이러한 과정 속에서 정상적으로 추진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KT는 KT클라우드가 유치한 6000억원으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성장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KT는 "신규 IDC 구축, 마스터리스, 인수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5년 내 100MW(메가와트) 이상 용량을 확보할 것"이라며 "동남아 지역 등 글로벌 진출, 인공지능(AI) 원격 시스템 등을 통한 운영 효율화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