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홀딩스,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문보국 전 레저큐 대표 합작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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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는 보유하고 있던 에어프레미아 지분(56.7%) 중 21.4%를 AP홀딩스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JC파트너스와 AP홀딩스의 공동 경영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JC파트너스의 지분율은 35.3%으로 변경됐다. 주당 거래 단가는 900원, 전체 매각 대금은 약 570억원 수준이다. 이번 거래에서 추산된 기업가치는 약 2500억원으로, JC파트너스 인수 시점(850억원) 대비 3배 가량 증가했다. 앞서 JC파트너스는 지난 2021년 3월 신생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에 약 670억원을 투자,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AP홀딩스는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과 문보국 전 레저큐 대표가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30.4% 수준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김 회장과 문 전 대표는 지난 2018년 엔젤투자를 기점으로 에어프레미아에 투자를 시작했으며, 2021년 JC파트너스가 경영권을 인수할 당시 주요 LP(출자자)로도 참여한 바 있다.
두 사람은 기존 사외이사 제도를 통해 경영에 간접 참여해 왔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보다 본격적으로 에어프레미아 경영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JC파트너스와 AP홀딩스는 각자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협력 체제를 가져갈 계획이다. JC파트너스는 기존 체제 그대로 ▲운항 ▲정비 ▲대관 ▲경영지원 및 관리 등 운영 부문을 맡고, AP홀딩스는 ▲전략 ▲영업 ▲재무 ▲인사 ▲시스템 개발 ▲사업 개발 등을 담당한다.
현재 JC파트너스와 AP홀딩스는 유럽ㆍ미주 신규 노선 확대를 위해 추가 기재 확보와 IT 시스템을 보강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800억~1000억원 가량의 신규 유상증자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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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