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수주 전망 44%가량 상향조정
바이오 부문 매출도 성장…중장기 사업계획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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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삼성물산 영업이익이 수주 호재가 이어졌던 건설부문의 수익성 호조에 힘입어 증가했다. 연간 수주 목표를 상반기에 달성하면서 연간 수주 전망을 44%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바이오부문 또한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1조5800억원을 넘어섰다.
26일 삼성물산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조5860억원, 영업이익 77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8.9% 늘었다.
건설 부문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한 모양새다. 지난해 2분기 3조3590억원 정도였던 건설부문 매출은 금번 분기 이보다 41%가량 증가한 4조7510억원을 시현했다. 영업이익도 증가세다. 상반기 지속되는 하이테크 발주에 더해 주택 정비사업 확대 및 대만시장 연계 수주를 이어온 덕이다.
연간 수주 목표는 올해 상반기에 이미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반복 고객 대상 건축 수주와 중동 등 주력시장 내 추가 수주를 추진한다. 연간 수주 전망도 13조8000억원 수준에서 19조9000억원대로 44.2%가량 상향 조정했다.
상사 부문은 매출이 소폭 감소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2분기 5조4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금번 분기엔 3조5000억원대로 그 규모가 줄었다. 일부 원자재 중 저수익 품목 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일부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2분기 패션부문 매출은 5240억원 규모로 전분기 대비 20억원가량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도 9%가량 증가한 수준에 그친다. 영업이익도 변동성이 큰 모습은 연출되지 않고 있다. 삼성물산 측은 수입상품 및 에잇세컨즈 등 복종 전반 호조 덕이라고 덧붙였다.
레저는 전분기 대비 2배에 가까운 매출(225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운영 정상화를 위한 원가 투입, 물가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자회사(43.06%) 삼성바이오로직스 또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위탁생산(CMO)과 바이오시밀러 사업 성장성 덕에 창사 이래 최초로 상반기 매출 1조5800억원을 돌파했다는 설명이다.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53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