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그린본드 10억달러 발행
입력 2023.09.19 10:16
    공모액 대비 5배 매수주문
    글로벌 시장 선점 위한 생산 시설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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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출범 이후 첫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에 발행한 그린본드는 3년 만기 4억달러, 4년 만기 6억달러로 총 10억달러 규모다. 

      발행금리는 미국 3년 국채 금리에 100bp(1bp=0.01%p), 5년 국채금리에 1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최초 제시금리 대비 각 40bp씩 낮아진 수준이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S&P는 LG에너지솔루션의 채권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 등급인 'Baa1/BBB+'로 책정한 바 있다.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에는 3년 114개, 5년 186개 기관의 투자자 참여했고, 총 공모액의 5배에 이르는 주문이 접수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을 통해 글로벌 생산 시설 투자에 더욱 속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해 글로벌 배터리 생산 관련 설비투자(CAPEX)에 6조3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50% 이상 투자를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자동차전지 뿐 아니라 ESS 등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투자도 진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애리조나 공장에 3조원을 투자해 16GWh 규모의 대규모 ESS 전용 공장을 건설 중에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5년 내 ESS 사업부문의 매출을 3배 이상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