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토요타에 배터리 공급 계약…2025년까지 4조원 투자
입력 2023.10.05 09:54
    연간 20GWh 규모 장기공급 계약…단일 수주계약 중 최대
    미시간 공장에 4조 투자해 전용 라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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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토요타(TOYOTA)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도요타 자동차와 연간 20기가와트시(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기차 약 20만대 이상에 공급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번 계약은 합작공장(JV)을 제외한 회사의 단일 수주계약 기준 최대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위해 2025년까지 미국 미시간 공장에 30억달러(약 4조원)를 투자해 토요타 전용 배터리 셀·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토요타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요타는 최근 전기차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토요타는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을 30개까지 늘려 총 350만대(도요타 250만대, 렉서스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중 북미 시장에 연간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상위 5개 완성차 기업(토요타·폭스바겐·르노·현대차·GM)에 모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