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가 3600억원…내년 1월 거래 마무리
사업 재편 가속화…고부가 신사업 집중
사업 재편 가속화…고부가 신사업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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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반도체 소재·부품 자회사인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 사업부를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매각한다.
31일 SKC는 100% 자회사인 SK엔펄스의 주력 사업인 파인세라믹 사업부를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사업양수도 계약을 30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각가는 3600억원이다.
앞서 SKC와 한앤컴퍼니는 파인세라믹 사업부 매각을 위한 강제성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SK엔펄스는 다음달 중 임시주주총회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파인세라믹 사업부는 반도체 공정 제조 장비에 쓰이는 소재인 알루미나, 실리콘, 실리콘 카바이드, 쿼츠를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은 454억원으로 SK엔펄스의 전체 실적(726억원) 중 62.5%을 책임졌다. 다만 SKC가 추진하는 고부가가치 신사업 방향과 다소 거리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SKC는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M&A(인수합병)과 동박 증설 등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북미 지역 등 해외 동박 공장 증설도 가속화하고 있다.
SKC는 이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소재 중심의 신사업 비즈니스 모델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SKC는 이달 초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ISC 인수를 완료했다. 또한 이달 SKC는 화학소재인 폴리우레탄(PU) 원료사업도 매각한 바 있다. 12일 SKC는 SK피유코어 지분 100%를 4103억원에 글렌우드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3년 10월 31일 09:1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