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2년만 상장 채비…배경은 LS머트 흥행
그룹 핵심 계열사 LS MnM도 상반기 RFP 송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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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LS그룹의 전기차 충전 사업 자회사인 LS이링크가 주관사를 선정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한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설립 2년여 만에 IPO에 나서는 것을 두고 다른 계열사인 LS머트리얼즈의 흥행이 배경이 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이링크는 이날 상장 대표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해 각 증권사에 개별 통보했다. LS이링크는 지난해 말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상장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바 있다.
구체적인 상장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주관사를 선정한만큼 연내 상장을 위해 속도를 낼 전망이다.
LS이링크는 2022년 4월 전기차 충전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E1과 각각 60억원씩 출자해 설립한 법인이다. LS그룹은 LS이링크를 앞세워 그룹내 전기차 충전사업 역량을 모으고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설립한 지 만 2년이 채 되지 않은 만큼 뚜렷한 실적은 아직이다. LS이링크는 2022년 말 기준 약 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실적이 전년 대비 다소 개선됐단 전망이 나온다.
LS그룹이 LS이링크의 IPO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지난해 12월 상장한 LS머트리얼즈의 흥행이 있다는 설명이다. LS머트리얼즈는 상작일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한 이후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2주만에 주가가 약 640% 가까이 뛰었다.
LS그룹은 이 밖에도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LS MnM(前 LS니꼬동제련)의 IPO를 계획하고 있다. 상반기 중 주요 증권사에 RFP를 송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