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지난해 영업익 5849억…전년比 94.1% 감소
입력 2024.02.14 16:00
    전노선 운임 하락 지속에 영업이익 급감
    올해도 수요 회복 어려울 것
    2026년까지 15조원 이상 투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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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HMM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849억원으로 전년대비 94.1%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4010억원으로 54.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63억원으로 90.1%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4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7%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6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5% 줄었다. 

      HMM은 수요 둔화 및 공급 정상화에 따라 아시아~미주노선을 비롯해 유럽 등 전노선에서 운임 하락이 지속되면서 전년대비 실적이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HMM은 올해 실적 전망 회복도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중국 경기회복 지연, 글로벌 소비 위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 분쟁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향후 운임 변동성이 크고 수요 회복도 더딜 것이란 설명이다. 

      HMM은 이날 2026년까지 15조원 이상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선박, 터미널, 물류 시설, 컨테이너 박스 등 핵심자산에 10조원을, 차세대 친환경 연료 등 미래 전략 사업에 5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