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삼성전자 524만주 블록딜…4467억 마련
입력 2024.04.08 18:24
    최대 4467억 현금화...상속세 마련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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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상속세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 지분 일부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블록딜 방식으로 삼성전자 지분 524만7140주를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1주당 매각 예정가는 8만3700~8만4500원이며 매각 규모는 최대 4467억원이다. 블록딜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JP모건이다. 

      블록딜 이후 이부진 사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0.89%에서 0.8%로 줄어든다.

      그간 이부진 사장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해 왔다. 1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S, 삼성생명 등 지분을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해 5586억원을 현금화한 바 있다. 

      앞서 하나은행과 삼성전자 주식 처분을 위한 신탁 계약을 맺었는데, 당시 그 목적을 대출금 상환용으로 기재했다. 이부진 사장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차입을 일으켰고 그 이자비용을 매달 30억원 이상 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