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 NPL? 에쿼티 투자?…"증권사에 새로운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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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사모펀드;PEF) 라이선스 취득을 검토하고 있다.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신사업 추진의 일환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증권이 라이선스 취득 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 관련 펀드 조성에 나설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현재 기관 전용 사모펀드 업무집행사원 등록을 위한 준비를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해당 라이선스 취득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를 조성해 기관투자가들에게 판매하고, 운용까지 담당할 수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통상 기관전용 사모펀드 라이선스 취득 기간은 1년이 조금 걸리지 않는다"며 "삼성증권도 준비가 끝나면 빠른 시일내 취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증권사들도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 라이선스를 취득하면 사모펀드 결성 및 운용이 가능해졌다. 가장 먼저 라이선스를 취득한 NH투자증권이 최초로 기관전용 PEF를 설립한 바 있다. 메리츠증권도 올해 초 사모펀드 라이선스를 취득하곤 첫 기관 전용 부동산 PEF인 '메리츠 Special Situation 제1호 펀드' 결성을 추진 중이다.
최근 증권가의 핵심 관심사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스(PF) 자산 관련 스페셜 시츄에이션 펀드(SSF)이다보니, 삼성증권도 라이선스 취득 후 관련 펀드 조성에 나설지에 관심이 모인다. 삼성증권 역시 IB 부문에서 PF 사업을 진행했던만큼 부동산 자산에 대해 일정부분 이해도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증권의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 익스포져는 3조8000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최근 금융위원회에서 PF 정상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증권사들이 속속 부동산 PF 부실채권 펀드를 만드는 분위기"라며 "운용하는 입장에서는 운용보수만 받으면 되니 증권사들 입장에선 진출하고 싶은 분야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측은 "다수 증권사가 사모펀드 운용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관련업계에 진출하고 있다보니 동향을 파악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