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에어프레미아 아시아나 화물사업 인수 3000억 참여
입력 2024.06.12 11:28|수정 2024.06.12 16:56
    MBK파트너스 불참한 자리 채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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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메리츠증권이 에어프레미아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 우군으로 참여한다.

      12일 M&A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에어프레미아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에 참여하기 위한 출자확약서(LOC)를 제출했다. 지원 규모는 인수 자금 및 회사 운영대출 등을 포함해 최대 3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에어프레미아는 당초 회사 및 주주 자금과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가 결성하는 프로젝트펀드, MBK파트너스의 스페셜시츄에이션(SS) 2호 펀드 자금 등을 활용해 인수자금을 마련할 예정이었다. 이 외에 룩셈부르크 화물항공사 카고룩스(Cargolux)의 투자 참여 가능성도 거론됐다.

      그러나 국토부가 외국계 지분을 인수로 사업양수도 인허가를 불허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자금 조달 구조를 바꾸기로 했다. 카고룩스나 파빌리온PE이 이번 거래에서 발을 빼기로 했고,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던 MBK파트너스도 실사 끝에 LOC를 제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전부터 의견을 조율 중이던 메리츠증권이 우군으로 참여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전은 에어프레미아와 이스타항공, 에어인천의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매각자 측은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