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 친화적 일부 정관 내용 변경
GP 보수삭감·교체안은 안건 못 올라
7월 중순 법원 결론 나오면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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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M캐피탈 LP(투자자)들이 모인 사원총회에서 펀드 정관 변경안이 통과됐다. 당초 안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펀드 운용사(GP) 주요업무정지와 보수삭감과 관련한 안건은 7월 중순경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캐피탈 LP들은 이날 사원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펀드 정관 변경안이 논의됐고, 통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일부 정관이 지나치게 GP 친화적이란 지적이 일자, 새마을금고를 비롯한 LP들이 정관 변경에 나선 것이다.
M캐피탈에 투자한 기관의 한 관계자는 "정관 변경안이 안건에 올랐고, 일부 ST리더스PE측 LP들의 반대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통과됐다"며 "이에 따라 향후 중대한 과실 발생이 없어도 LP 전원 동의에 따라 GP 교체가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안건에 오를 것으로 관측됐던 GP 보수 삭감과 중요업무정지 등은 안건에 오르지 못했단 설명이다. ST리더스PE측이 LP 사원총회 안건의 적합성 및 일정 연기를 위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서 아직 결론 내리지 못한 탓이다.
앞서 LP들은 M캐피탈을 인수할 당시 핵심운용역 5명 중 3명이 이탈을 한 것을 이유로 사원총회에서 GP 보수삭감, 중요업무정지 등을 안건으로 상정해 사원총회를 열려고 했으나, ST리더스PE측에서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하며 사원총회가 열리지 못했다.
ST리더스PE 측은 이와 관련해 5명 중 최원석 전 대표 구속으로 1명이 이탈했지만 2명은 교체가 되었다는 점에서 5명 중 3명이 이탈한 것으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LP측에선 7월 중순경 법원의 결론이 나올 것이라 관측하고 있다. 이에 7월 중순 이후에나 GP 교체와 관련한 안건이 사원총회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선 관계자는 "GP교체는 법원의 결론이 나와야 논의가 가능하다"라며 "다만 정관이 변경되면서 GP교체 여부와 무관하게 앞으로 GP의 운용 업무가 더 빡빡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