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분기 실적 '역대 최대'…"IRA 축소 시 하이브리드 늘릴 것"
입력 2024.07.25 17:31
    "트럼프 당선돼도 IRA 폐지 가능성 희박"
    "IRA 축소 변수, 하이브리드 확대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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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현대차가 올해 2분기 매출 45조205억원, 영업이익 4조279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0.7% 증가한 수준으로 분기 최대 실적이다.

      이날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대차는 트럼프가 집권해도 IRA 폐지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IRA축소에 대비해서는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조 현대자동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트럼프가 만약에 집권할 경우 보편적 관세 부과, IRA 폐지 또는 축소, 친환경 규제 완화, 중국의 최고 지위 박탈 등의 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현재 IRA에 수혜를 입고 있는 주 대다수가 경합주고, 공화당이 지배하는 주기 때문에 IRA 폐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IRA 지원 규모 축소 등의 변수와 관련해선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 확대하는 방안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승조 CFO는 "IRA 지원 규모 축소에 대비해 현대차의 강점인 유연한 생산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판매 물량을 대폭 늘릴 계획을 검토 중에 있다"고 했다.

      인도법인 상장 일정에 대해서는 "올해 안으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 증권거래소의 심사 일정에 맞춰 상장 추진할 것"이라며 "글로벌 4위인 인도 증권 시장이 상당히 좋고, 인도법인 자체가 물량이나 손익 측면에서 굉장히 견고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