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들어 현지 파트너 확보로 선회
한국 SI 못찾자 해외 사업자에 매각키로
한국 SI 못찾자 해외 사업자에 매각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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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카타르 기업 알마나에 팔린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 미국 본사는 이날 카타르 맥도날드 현지 사업권자(DL) 알마나와 한국맥도날드 사업을 양수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1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거론된다. 미래에셋증권이 매각 주관을 맡았다.
맥도날드는 2000년대 들어 본사 직영을 늘리기보다 한 마켓(국가나 큰 지역 단위)의 사업을 DL에 맡기는 전략을 펼쳤다. 자산과 부채를 덜고 로열티만 챙겨 이익률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한국맥도날드 역시 DL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2016년과 2022년에 걸쳐 국내서 전략적투자자(SI)를 찾았지만 무산됐다. 매일유업, 동원그룹 등이 원매자로 거론됐는데 수천억원에 이르는 몸값과 깐깐한 프랜차이즈 정책을 넘지 못했다.
맥도날드 본사는 한국 파트너 기업을 찾는 데 실패하자 해외 각지의 DL을 대상으로 사업권 인수 의향을 물었다. 복수의 DL이 관심을 보였는데 결국 카타르 기업이 인수자로 낙점했다. 양쪽이 가격과 프랜차이즈 계약 면에서 서로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4년 09월 30일 15:23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