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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가 18일, 19일 양일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차총회를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을 초청장을 국내외 주요 출자자(LP)들에게 발송, 총회를 진행 중이다.
한국, 중국, 일본이 주요 활동 무대인 MBK파트너스는 세 나라를 돌아가며 연차총회를 열고 있다. 2017년 상해, 2018년 서울, 2019년 도쿄에서 개최했고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2022년과 2023년에는 서울에서 개최됐다.
연차총회에선 MBK파트너스의 주요 투자 및 회수, 펀드 결성 상황 등 현안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올해 MBK피트너스가 진행중인 고려아연과의 경영권 분쟁 건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에 대해 공개매수를 시작한 경영권 분쟁 초기에는 국내 일부 LP들이 난색을 표하기도 하는 분위기가 전해졌다. 최근 MBK파트너스는 노란우산공제와 과학기술인공제회 출자사업에서 연이어 탈락했다. 국내 LP들은 정성평가에서 평판 등을 우려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업계에서는 MBK파트너스가 해외 투자자들에게 고려아연 케이스를 한국에서의 '새로운 먹거리'로 제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MBK파트너스는 7월 비타민과 피로회복제 등으로 유명한 일본 의약품 제조업체 아리나민제약을 블랙스톤으로부터 약 3조원에 인수했다. 앞서 4월에는 블랙스톤으로부터 국내 의약품 도매업체 1위 기업인 지오영을 1조8000억원대(경영권 지분 77%)에 인수했다. 일본 노인 요양원 체인 기업인 헬스케어 기업 히토와홀딩스를 900억엔(약 8200억원)에 사들였다.
이밖에도 MBK파트너스는 5년 전 인수한 롯데카드에 대한 자본재조정(리캡) 작업을 추진 중이고, 홈플러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리매각도 추진 중이다.
입력 2024.11.18 13:39
고려아연과의 경영권 분쟁 화두 될듯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4년 11월 18일 13:3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