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그룹 긴급회의 소집
주가 하락에 경영 불확실성까지
"엎친 데 덮친 격"
주가 하락에 경영 불확실성까지
"엎친 데 덮친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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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비상계엄 '해프닝'에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재계도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삼성, SK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환율이 급등해 해외 거래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난처해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그룹은 계열사별로 밤새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오전 긴급회의에 돌입했다. 향후 발생할 상황을 시나리오별로 점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SK그룹은 오전 주요 경영진을 소집해 대책회의를 연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비상계엄령 선포·해제가 시장과 그룹 경영 활동에 미칠 영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LG그룹은 계열사별로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해 금융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해외 고객 문의에 대한 대응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도 정기회의에서 관련 사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각 그룹별로 국내 경기 침체, 트럼프 리스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커지며 불안감이 커졌다는 평가다. 주요 그룹의 대부분 계열사는 주가가 하락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하루밤 사이의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양상이나 외국인 투자자들 입장에서 단기적으로 정치 불확실성을 회피하기 위한 자금 이탈 압력은 잔존한다"며 "외환·채권·주식 트리플 약세가 우려되며 연말 금융시장내 불확실성 반복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4년 12월 04일 10:55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