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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자산운용은 IBK캐피탈과 공동으로 1000억원 규모 세컨더리 펀드를 결성한다. 자산운용사가 공동운용(Co-GP) 형태로 조성하는 세컨더리 전략 펀드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27일 라이프자산운용은 IBK캐피탈과 공동으로 103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펀드(2024 아이비케이씨-라이프 세컨더리메자닌 신기술투자조합)를 결성한다고 밝혔다. 라이프자산운용과 IBK캐피탈의 세컨더리 펀드는 6년의 존속 기간 동안 운용되며, 내부수익률(IRR)은 7%를 목표로 설정했다.
세컨더리 펀드는 기존 벤처캐피털(VC) 펀드나 금융기관들이 보유한 포트폴리오를 장외에서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인수하는 투자 전략을 구사한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이 침체되고 VC 펀드들이 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투자업계에서는 이를 극복할 대안으로 세컨더리 시장 활성화의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앞서부터 해외에서는 세컨더리 시장이 각광을 받는 분위기가 나타난 바 있다.
조성태 IBK캐피탈 IB그룹장은 "라이프자산운용이 가진 상장시장 및 대체투자 전문성에 IBK캐피탈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결합해 투자 시너지를 극대화활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두우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인수·합병(M&A)과 세컨더리 펀드 등 다양한 자금 회수 방식이 발달해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IPO 중심의 회수 구조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며 "IPO를 통한 자금회수는 물론 이를 보완하는 대안적 회수 방식을 활성화함으로써 국내 세컨더리 시장의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 2024.12.27 10:35
국내 최대 규모 자산운용사 코지피 세컨더리 펀드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4년 12월 27일 10:35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