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지분 인수 추진
입력 2025.04.24 18:36
    인수 지분율 놓고 일본 SBI홀딩스와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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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교보생명이 저축은행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 지분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 지주사 전환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24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SBI저축은행 지분 인수를 놓고 최대주주인 일본 SBI홀딩스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작년 말 기준 자산규모 14조원이다. 지주사 전환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인수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이를 두고 협상이 진행중이다.

      한 투자금융업계 관계자는 “교보생명이 지주사 전환을 위한 계열사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교보증권(지분율 84.7%), 교보자산신탁(100%),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100%), 교보악사자산운용(50%) 등을 자회사를 두고 있다. 하지만 교보생명을 제외하곤 중소형사에 불과해 지주사 전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번 지분 인수는 이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신 회장이 FI와의 풋옵션 갈등을 수습하는 과정에 돌입하면서 지주사 전환을 위한 사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분 상당부분이 담보로 잡힌 신 회장 입장에선 지주사 전환을 서두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