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팀장 축소·대부제 도입' 조직개편…구조조정 수순
입력 2025.06.18 10:21
    팀별 핵심 기능 부(部) 중심 통폐합
    19일부터 희망퇴직…팀장급이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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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신한카드가 조직 쇄신을 위한 하반기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팀장급 자리를 축소하고, 팀별 핵심 기능을 부(部) 중심으로 통폐합하는 게 핵심이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사실상 구조조정 수순에 돌입했다는 관측이다.

      신한카드는 18일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조직 쇄신을 골자로 한 하반기 조직개편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기존 4그룹 20본부 81팀 체계에서 4그룹 20본부 58부 체계로 개편했는데, 이에 따라 팀장급 자리가 크게 축소됐다는 평가다.

      신한카드는 팀별 핵심 기능을 부 중심으로 통폐합하는 '대부제(大部制)'를 통해 업무 효율화를 도모하는 한편 조직내 성과주의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페이먼트 R&D팀'과 '영업기획팀'을 '영업기획부'로 통합했고, '고객마케팅팀'과 '미래고객팀'을 '고객마케팅부'로 통합했다. 또한 '상품 R&D팀'과 '체크선불팀'을 '상품 R&D'부로 통합하는 등 조직 운영을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재편했다.

      기존 36개였던 파트조직도 12개로 개편했고, 채널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CRM센터와 금융센터 등을 본사 모(母) 조직의 직접 관리 체계로 일괄 전환했다. 

      신한카드는 조직개편 단행 다음날인 19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신청 대상은 1968년생부터 1979년생까지로, 이번에 자리가 크게 축소된 팀장급이 주로 해당한다. 이에 신한카드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사실상 구조조정 수순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과 인사는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사업 구조 재편에 방점을 뒀다"며, "조직 쇄신과 체질 개선을 통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중장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