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새 CIO에 손영진 KB자산운용 리스크관리본부장
입력 2025.06.25 15:04
    7월 4일부터 임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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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이 약 10조 원 규모 금융자산을 운용할 신임 자금운용단장(CIO)으로 손영진 KB자산운용 리스크관리본부장(전무)을 내정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손 본부장을 CIO 최종 합격자로 결정했다. 공식 임기는 다음달 4일부터 시작된다. CIO 임기는 2년이며, 근무 성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신임 CIO는 국내외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 공단의 금융자산 운용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손 내정자는 1974년생으로, 1999년 푸르덴셜생명 자산운용부에 입사해 자산운용팀장과 자산운용본부장 전무를 역임했다. KB금융지주가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한 이후에는 KB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현재 리스크관리본부장과 위험관리책임자 역할을 겸하고 있다. 스위스국제경영개발원(IMD)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공무원연금의 지난해 말 기준 금융자산 운용 규모는 9조7223억 원이다. 자산별 비중은 채권 30.6%(2조9753억 원), 주식 30.0%(2조9162억 원), 대체투자 21.9%(2조1272억 원), 단기자금 18.4%(1조7036억 원)로 분산 투자되고 있다.

      공단은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목표로 운용 전략을 세우고 있다. 손 내정자 역시 이러한 기조를 이어가며 안정성을 우선한 자산운용 기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무원연금은 1982년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11조1194억 원의 운용수익을 기록했으며, 연평균 수익률은 6.3%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