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주요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선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7개 관계회사 가운데 하나에프앤아이(F&I)를 제외한 6곳의 CEO 후보를 모두 연임으로 추천했다.

10일 하나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하나증권, 하나생명보험, 하나자산신탁,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금융티아이, 하나손해보험, 하나에프앤아이 등 7개 관계회사 CEO 후보 추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안정 속의 도약’을 인선 기조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검증된 리더십을 중심으로 조직 안정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는 판단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이번 인선에서는 7개 관계회사 가운데 한 곳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 CEO 후보가 모두 연임으로 추천됐다.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는 강성묵 현 사장, 하나생명보험은 남궁원 현 사장, 하나자산신탁은 민관식 현 사장,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정해성 현 사장, 하나금융티아이는 박근영 현 사장, 하나손해보험은 배성완 현 사장이 각각 연임 후보로 추천됐다. 

다만, 하나에프앤아이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는 이은배 하나은행 부행장이 신규 추천됐다. 현재 은행의 영업지원그룹장으로 은행이 역대 최대 실적을 시현하고 있는데 크게 이바지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하나금융지주가 추천한 각 관계회사 CEO 후보자들은 향후 각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심의와 이사회 의결, 주주총회 등을 거쳐 최종 선임이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