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주요 로펌 매출, 태평양·세종·광장 '빅3' 4300억원 돌파
입력 2026.01.14 14:41
    태평양 4402·세종 4363·광장 4309억원
    세종 18% 성장으로 3위…율촌 1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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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AI 생성 이미지(편집)

      2025년 주요 로펌들이 매출 4000억원을 모두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태평양·광장·세종이 4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이른바 ‘빅3’ 구도를 형성했다. 태평양은 부가가치세 신고 기준 매출 4400억원대를 기록하며 광장을 4년 만에 추월했다. 세종은 4300억원을 웃도는 매출과 함께 18%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14일 로펌업계에 따르면 주요 로펌들은 이번 주 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 기준 매출 집계를 마쳤다. 각 로펌은 해당 매출 규모를 토대로 23일까지 국세청 신고를 마칠 예정이다. 

      로펌 규모가 커지면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일부 대형 로펌은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앞서 지난해 광장은 국내 법무법인 가운데 처음으로 연매출 40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이에 1조원 매출을 넘기는 김앤장법률사무소를 제외한 주요 로펌들의 '2위 격전' 심화가 예상된 바다. 

      태평양은 국세청 신고 기준 매출 4402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매출(3918억원)과 비교하면 전년 대비 약 12% 증가한 수준이다. 특허법인과 해외법인을 포함한 매출은 470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에는 특허 및 해외법인을 포함해 420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태평양과 함께 약진한 곳은 세종이다. 2025년 기준 광장을 앞서며 김앤장·태평양 다음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세종은 2025년 부가가치세 신고 기준 매출 4363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3698억원)과 비교하면 약 18% 성장한 수치다. 세종은 2024년에도 전년 대비 15% 성장률을 기록했다.

      광장은 2025년 국세청 신고 기준 매출 4309억원을 기록해 전년(4111억원) 대비 약 5% 증가했다. 2024년에는 전년(3724억원) 대비 10% 성장한 바 있다. 특허 및 해외법인을 포함한 총매출은 4551억원으로, 2024년(4279억원) 대비 약 6% 늘었다.

      율촌은 2025년 국세청 신고 기준 매출 4080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부가가치세 기준 매출 37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 성장한 데 이어, 2025년에도 약 10% 성장률을 유지했다.

      법무법인 화우는 2025년 부가가치세 신고 기준 매출 2812억원을 기록해 전년(2500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자매법인과 해외사무소를 포함한 총매출은 3000억원을 넘어섰다. 화우는 2023년 2082억원, 2024년 2500억원에 이어 2025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로펌 매출 증가는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 등 규제 대응을 위한 법률자문 수요 확대와 함께 M&A 시장이 일부 회복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인력 보강에 따른 변호사 수 증가도 매출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2026년에는 상법 개정과 노란봉투법 대응 관련 업무가 주요 로펌의 매출 성과를 가를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