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선임절차 및 사외이사 평가 시스템 등
이사회 실질 작동 여부 점검
지배구조 선진화 TF에 점검 결과 반영
이사회 실질 작동 여부 점검
지배구조 선진화 TF에 점검 결과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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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게보기- (그래픽=윤수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권의 '부패한 이너서클'을 공개적으로 경고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이달 중 8대 은행지주를 대상으로 지배구조 실제 운영 현황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에 나선다.
14일 금감원은 이사회 참호구축에 따른 잦은 셀프연임, 주요 의사결정에서의 사후적 추인 관행, 사외이사의 견제·감시 기능 약화 등을 주요 문제로 지적했다. 과거 현장검사에서 지적된 사례를 중심으로 지배구조 모범관행의 취지를 훼손하는 형식적 이행 여부를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실제 사례로는 ▲회장 연임을 앞두고 사외이사 재임 가능 연령(만 70세) 규정을 현직 회장에게 유리하게 변경한 A지주 ▲후보 서류 접수 기간을 15일로 두되 영업일 기준 5일에 불과했던 B지주 ▲BSM(Board Skill Matrix, 이사회 집합적 정합성 관리지표)에서 소비자보호와 리스크관리를 단일 항목으로 묶어 전문성 다양성 항목을 왜곡한 C은행 ▲외부 평가지표 없이 설문만으로 사외이사를 평가하고 전원 우수 이상 등급을 부여한 D지주 등이 제시됐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지난 5일 기자단과 만나 "지주사가 차세대 리더십을 세우게 되는데, 회장들이 너무 연임을 하다 보면 차세대 후보군도 에이징이 와서(나이가 들어서) 골동품이 된다"고 금융지주 CEO 연임 관행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 결과를 향후 추진될 지배구조 선진화 TF 논의에 반영하고, 은행권과 공유해 자율적 개선을 유도하는 한편 지배구조 선진화 작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6년 01월 14일 16:1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