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4분기 이자수익·자금운용 주춤…비이자수익으로 실적 방어
입력 2026.02.04 10:06
    이자수익 둔화 속 비이자수익으로 실적 방어
    개인사업자대출 및 플랫폼 수익 확대 과제
    시장금리 상승 여파에 자금운용 손익 뒷걸음
    배당성향 40% 상회…분리과세 요건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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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가계대출 규제 속에서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자금운용 부문 실적은 둔화됐고, 향후 개인사업자대출 확대와 플랫폼 등 비이자수익 성장세가 과제로 꼽힌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배당성향 40%를 웃도는 수준으로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전년대비 9.1% 증가한 4803억원을 거뒀다고 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0% 증가한 6494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1052억원으로 전년대비 20.7% 늘었다.

      여신이자수익은 전년대비 2.9% 줄어든 1조9977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여신잔액은 46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76% 증가했다. 주담대가 1조1000억원 증가했고, 개인사업자대출은 지난 4분기 전분기보다 3000억원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말 순이자마진(NIM)은 1.94%로 전분기대비 13bp(1bp=0.01%포인트) 뛰었다. 지난해 4분기 수신 부문 자금 조달 비용률이 낮아진 영향이다. 지난해 4분기 말 수신 잔액은 68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95% 늘어났다. 

      비이자수익이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1조886억원으로 전년대비 22.4% 늘어났다. 특히 광고 비즈니스 성장 등으로 연간 수수료·플랫폼 수익이 전년대비 2.9% 성장한 3105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자금운용 실적은 4분기 시장금리 상승으로 주춤했다. 4분기 자금운용손익은 143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5% 줄어들었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고금리 위주 채권 매수 및 수익증권 분산 투자를 통해 자금운용 손익을 증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25년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당 배당금을 460원으로 결정했다. 총 배당 규모는 2192억원으로 총 주주환원율은 45.6%로 증가했다. 이를 고려한 배당성향은 46%로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장기 성장 동력 기반 강화를 위해 글로벌 사업 확장 및 AI 네이티브 뱅크 전환, 지분투자나 M&A 등 외부 동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확대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