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영업익 3조 돌파…"육·해·공 통합 시너지 본격화"
입력 2026.02.09 16:40
    지난해 매출 26.6조원 기록, 전년비 137% 증가
    지상방산 2년간 매출 2배 성장·항공쪽 흑자전환
    한화에어로 "사업 다각화로 지속 성장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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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 26조6078억원, 영업익 3조3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37%, 75% 증가한 수치다. 지상방산 부문의 성장과 한화오션 연결 폅인 효과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사업부문 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은 지난해 매출 8조1331억원, 영업익 2조129억원을 기록했다. 항공우주 부문은 지난해 매출 2조5131억원을 기록, 영업익은 23억원을 나타내며 흑자전환했다. 군수 물량 증가와 생산성이 개선이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는 우주 산업, 천무 추가 수출 가능성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사업 주요 계획에 대한 질의에 "올해 3분기 누리호 5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며 "누리호 5차 발사 관련 향후 진행상황은 시장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시스템, 세트렉아이까지 연결 실적으로 잡혀 국내에서 유일한 발사체 및 위성서비스 사업 모두 영위하는 회사라고 밝혔다. 

      천무의 추가적 수출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는 "향후 북미로 다연장로켓 천무를 수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K9 자주포 고객인 에스토니아·노르웨이를 포함해 동유럽, 북유럽, 중동 등에서의 천무 수요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했다.

      폴란드 천무 3차 실행계약에 대한 질의에는 "구체적 매출 인식 규모에 대해선 시간이 지나면 업데이트가 가능할 것 같다"며 "JV 지분을 51% 가지고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매출이랑 영업익 모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연결로 잡힐 예정"이라고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폴란드 WB그룹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하며 천무 유도탄의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지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1%, WB그룹 49%로 구성됐다. 

      미국 MCS(Modular Charge System·모듈형 장약 시스템) 사업과 관련해서는 탄약 공장 부지 선정 조건을 두고 면밀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자주포 현지화 사업의 경우 사업자 선정이 올해 7월께 이뤄질 것이란 이야기가 있다"며 "공식 공문을 받는 대로 일정에 맞춰 대응할 계획인데,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25년말 기준 지상방산 부문 수주잔고는 약 37조2000억원이다. 회사는 지난해 노르웨이 K9 자주포, 에스토니아 다연장 첨단 유도미사일 천무를 수출했고, 국내에선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양산 계약 등을 체결했다. 

      회사는 2025년도는 한화오션의 12개월 전체 실적이 연결 결산에 포함된 첫해라며, 육·해·공을 아우르는 통합 방산 시너지를 본격화했다고 평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025년은 한화오션 실적의 본격 편입으로 방산·조선해양 통합 기업으로 도약한 원년"이라며 "올해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개척과 대한민국 안보 기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2.2% 뛴 12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