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오르니 킥스 비율도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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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작년 2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확보했다. 투자손익은 감소했지만 보험손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하면서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의 평가손익 또한 크게 늘었다.
20일 삼성생명은 2025년 2조3028억원의 순이익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보험손익이 급증한 영향이다. 작년 보험손익은 9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79.8% 늘었다.
작년 삼성생명의 보험계약마진(CSM) 손익은 1조1220억으로 전년 대비 32.2% 증가했다. 예실차는 여전히 적자였지만, 그 폭을 줄였다. 작년 예실차 손실은 1610억원으로 전년(2090억원) 대비 480억원 감소했다.
투자손익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2조220억원이다. 일반보험 투자손익은 8180억원으로 8.1% 감소했다. 이자 수익이 소폭 감소하고 평가손익이 적자(-640억원)로 돌아섰지만, 유가증권 및 부동산 등의 처분손익으로 이를 만회했다.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투자손익은 각각 -1000억원, -260억원으로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말 자기자본은 64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38조1000억원) 대비 70%(26조7000억원) 증가했다. 작년 회계기준이 변경되면서 계약자지분조정으로 분류됐던 삼성전자 지분 가치 등이 자본으로 편입됐다. 아울러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삼성전자 주식 평가손익이 약 24조원 증가했다.
작년 말 지급여력(K-ICS) 비율은 3분기 말 대비 5%포인트(p) 오른 198%로 전망했다. 기본자본 킥스비율 역시 소폭 상승한 157%로 추정했다. 삼성생명의 킥스 비율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1만원 오를 때마다 약 0.5%p 오르는 구조다.
주당 배당금은 5300원으로 책정했다. 전년 대비 16.2% 증가한 것으로 배당 성향은 41.3%다. 밸류업 계획 발표에 대해선 '상법 개정 이후'라고 언급했다.
이완삼 삼성생명 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상법 통과 시 자사주에 대한 처리 방안을 포함한 전체적인 자본 효율성 제고 방안 등을 반영하여 밸류업 공시를 검토하고 있다"며 "자사주 소각 계획과 주주환원정책, 중장기 손익 및 자본 효율성 제고 방안 등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