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르네상스호텔 담보 대출 만기 연장 전망
입력 14.05.21 08:40|수정 14.05.21 08:40
우리은행 오는 30일 안에 만기 연장 관련 결의
지난해 5월과 12월에 이은 세 번째 연장
  • [본 콘텐츠는 5월 20일 18:22에 인베스트조선(Invest.chosun.com)의 유료고객 서비스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 삼부토건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을 담보로 빌린 대출의 만기가 또다시 연장될 전망이다.

    20일 부동산 시장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늦어도 오는 23일 안에 만기 연장과 관련된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며 30일 전엔 결의를 완료할 계획이다. 애초 만기는 오는 6월이었으며 이번에 연장이 된다면 지난해 5월, 12월에 이은 세 번째 연장이다.

    대주단 관계자는 "대주단 입장에서 르네상스호텔을 직접 매각하지 않고서야 만기를 연장하는 것 외에 마땅한 방법이 없다"라며 "결의에서 만기를 연장하는 것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부토건은 지난 2011년, 삼부토건이 헌인마을 프로젝트파이낸스(PF) 차환 실패와 기존 사업장의 원가율 상승 등으로 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됐다.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2011년 6월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 하나은행 등 대주단과 2년 안에 르네상스호텔을 매각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르네상스호텔 등을 담보로 75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받았다.

    삼부토건은 지난 1월 르네상스 매각 양해각서(MOU) 기간 연장 등을 위한 MOU를 이지스자산운용컨소시엄과 체결했다. 연장 기간은 6개월이다. 현재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시 강남구청에 지구단위계획과 관련된 세부 계획안을 제출하고 승인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