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1일 11:1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KT(신용등급 AAA)가 3개월 만에 공모회사채 발행에 다시 나선다.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르면 이달 중으로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KT가 지난 2월 우리투자증권·KDB대우증권과 체결한 회사채 발행 대표주관계약이 아직 유효해 이들 증권사가 이번 발행의 공동대표주관을 맡는다.
조달 자금은 운영용으로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4일 만기도래하는 외화채 6억 달러(약 6100억원)는 지난 4월 발행한 10억 달러(약1조167억원)어치의 외화표시채권 중 일부를 활용해 상환한다. 나머지 외화채로 조달한 자금은 지난 5월 만기도래한 회사채 1700억원 상환자금과 운영자금으로 쓰였다.
이번 원화채 발행은 KT가 지난 3월 KT ENS 법정관리 등 잇단 악재로 회사채 발행을 포기한 이후 재추진하는 것이다. KT는 당시 4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1조3100억원의 기관투자자자금이 몰려 발행규모를 5000억원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꼬리 자르기 논란으로 신용등급 전망이 떨어질 위기에 처하면서 결국 발행을 철회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KT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대규모 명예퇴직 실시 등 비용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선부문의 매출감소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반영됐다.
6월 중 3000억 발행 예정
운영자금 마련 목적
운영자금 마련 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