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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월11일 15:24 인베스트조선 유료뉴스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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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의 경영정상화 방안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매각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팬택과 팬택 채권단은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채권단은 다음주 내로 정상화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그동안 매각설에 휩싸여온 팬택의 매각여부도 이때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던 팬택은 회계법인 실사를 거쳐 경영정상화 계획을 구상해왔다. 워크아웃 당시엔 4월까지 실사를 끝내고, 6월 4일까지 경영정상화 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안진회계법인의 실사는 기존 계획보다 조금 늦은 5월초에 끝났다. 마침 이동통신사 영업정지와 ‘베가시크릿업’ 출고가를 둘러싼 팬택과 이통사의 갈등으로, 팬택의 국내 영업환경은 더욱 악화됐다. 올 1분기까지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85억원까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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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방안에 더욱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던 채권단은 채권행사 유예기간을 1개월 연장하면서, 정상화방안 확정시한을 7월 4일로 연기했다.
이 기간 팬택의 매각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거론됐다. 특히 팬택이 인도업체 마이크로맥스를 비롯한 해외업체들과 투자유치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면서, 해외업체에 매각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팬택이 국내에서 투자를 이끌어내기 어려운 현실도 해외매각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팬택은 지난해 5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삼성전자로부터 530억원을 지원받은 이후, 단 한 건의 외부투자 유치도 성사시키지 못했다.
팬택과 채권단 또한 투자유치와 관련해 “되는대로 하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매각 및 투자유치에 관한 내용이 이번 경영정상화 방안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팬택이 독자적으로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인수하겠다는 쪽이 있으면 매각한다는 것이 채권단 입장”이라며 “투자만 해도 도움이 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채권단, 다음주內 정상화방안 확정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