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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월05일 19:19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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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6월 중순을 기점으로 서울 중구 회현동 업무용빌딩 '스테이트타워 남산' 매각을 본격화한다.
5일 부동산 시장에 따르면 신한BNP운용은 이달 19일 스테이트타워 남산 매각 예비입찰실시한다. 이어 인수후보를 한차례 추린 후 7월16일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주관을 맡은 세빌스코리아ㆍ삼일PwCㆍ메이트플러스 컨소시엄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투자안내서를 최근 부동산 투자업체에 배포했다.
신한BNP운용이 원하는 3.3㎡당 가격은 2500만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거래를 완료한 서울 을지로 '파인애비뉴 A동'의 3.3㎡당 가격보다 최소 100만원 높다. 연면적을 고려한 건물 가격이 5000억원을 넘어선다. 신한BNP운용의 희망가격으로 매각될 경우 캡레이트(Cap Rate)는 4.5%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형성된 최상위 등급 업무용빌딩 캡레이트보다 0.5%포인트가량 낮다.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스테이트타워 남산은 중심업무지구(CBD)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데도 희망 매각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라며 "투자할만한 부동산이 부족해 어떻게든 거래는 이뤄지겠지만 벌써 기관투자가 사이에서는 가격이 비싸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BNP운용은 스테이트타워 남산 개발단계부터 참여했다. 2011년 건물이 준공되고 2012년 매입을 마무리 지었다. 신한BNP운용은 2007년 설립한 부동산 사모펀드 'KREDIT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이하, KREDIT부동산1호)'를 통해 4000억원에 건물을 매입했다. KREDIT부동산1호는 부동산 개발사업 투자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블라인드 펀드다.
과거 신한BNP운용은 건물이 준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매각을 시도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임차인이 없는 상황에서 신한BNP운용이 원하는 매각가와 매수자가 제시한 가격의 차이가 컸다. 3년 사이 상황이 달라져 공실이 거의 없는 상태다. 법무법인 세종이 주요 임차인으로 들어오고 빠른 속도로 건물이 채워져 공실률이 2%에 불과하다.
스테이트타워남산은 서울 중구 회현동 2가에 있다. 대지 2350㎡에 연면적 6만6799㎡, 지하 6층∼지상 24층 규모로 세워졌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및 우리은행 본점 건너편에 있으며 명동역과 회현역을 인근에 두고 있다. 건물 운영은 조선호텔이 맡고 있다.
6월19일 예비입찰ㆍ7월16일 본입찰
희망 매각가 2500만원 이상…입찰 전부터 "비싸다"
희망 매각가 2500만원 이상…입찰 전부터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