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2000억원 규모 국민연금 코파펀드 등록
입력 14.06.16 07:30|수정 14.06.16 07:30
해외 식품기업 M&A 및 지분투자 목적
한앤컴퍼니, 1653억원 규모 펀드 등록…한진해운 벌크선사업부 인수비용
KTB PE·큐캐피탈,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위해 2765억원 펀드 등록
  • [06월13일 18:12 인베스트조선 유료뉴스 게재]

    풀무원이 국민연금과의 코퍼레이트파트너십 펀드(이하 코파펀드) 조성을 끝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풀무원은 2000억원 규모 ‘플무원글로벌투자파트너십’을 새로 등록했다. 펀드 운용은 풀무원 계열인 한국바이오기술투자와 글로벌앤드어소시에잇(G&A)이 맡는다.

    지난 3월 풀무원은 국민연금과 코파펀드 조성을 위한 정관 등에 합의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 풀무원과 국민연금이 2000억원씩 투자하는 구조다. 펀드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해외 식품기업 인수·합병(M&A)이나 지분 투자에 쓰일 예정이다.

  • 지난 5월 금감원에 등록된 PEF는 7곳으로 총 출자약정액은 1조188억원이다. 풀무원-국민연금 코파펀드 외에 글로벌에어·한앤컴퍼니제1의2호·코에프씨 케이티비 큐씨피 디벡스 제1호 기업재무안정·모네·RSG·RSG2가 등록됐다.

    ‘한앤컴퍼니제1의2호’는 한앤컴퍼니가 한진해운 벌크전용선 사업부 인수비용 조달을 위해 별도로 조성한 프로젝트펀드다. 한앤컴퍼니는 한진해운에서 영업양도 형태로 분사한 한국벌크해운의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벌크전용선 사업부를 인수할 계획이다. 펀드 조성 외에도 2500억원 규모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해 인수비용을 조달하기로 했다.

    ‘코에프씨 케이티비 큐씨피 디벡스 제1호 기업재무안정’은 KTB프라이빗에쿼티(PE)와 큐캐피탈파트너스가 동부익스프레스 인수를 위해 조성한 펀드다. 선순위에는 정책금융공사와 군인공제회를 비롯한 국내 주요출자자(LP)들이 약 1800억원을 투자했다. 중순위에는 국내 생명보험사 및 캐피탈사에서 약 500억원을 출자했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헤이스팅코리아가 등록한 글로벌에어는 프로젝트펀드다. 옥타브캐피탈매니지먼트가 조성한 모네 또한 프로젝트 펀드다. 둘 다 투자대상과 출자자는 알려져 있지 않다.
        
    루터어소시에잇코리아가 등록한 RSG·RSG2는 블라인드펀드다. 루터어소시에잇코리아는 지난해 12월 포스코P&S에서 물적분할된 (주)큐에스원에 투자하기 위해 101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