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 프랑스·핀란드 분리매각…7월초 LOI접수
입력 14.07.07 08:59|수정 14.07.07 08:59
STX핀란드 매각 최우선…핀란드 정부-독일 조선사 컨소시엄 유력
  • [07월02일 16:14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STX유럽 매각이 자회사인 STX프랑스와 STX핀란드 분리매각으로 진행된다. 이번주까지 인수의향서(LOI)접수가 마감된다.

    2일 STX그룹 채권단 관계자는  “STX프랑스와 STX핀란드의 매각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까지였던 LOI 접수기한이 약간 연장됐다. 현재 크레디트스위스, 안진회계법인, 태평양이 각각 재무·회계·법률자문을 맡고 있다.

    이번 매각대상은 STX유럽이 보유한 STX프랑스 지분 66.7%와 STX핀란드 지분 100%다. STX조선해양과 STX엔진은 STX노르웨이-STX유럽을 통해 이 두 해외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 그동안 시장에선 STX프랑스에 비해 STX핀란드의 영업환경 및 수주실적이 부진하다는 점을 들어, 두 자회사가 분리매각될 가능성이 언급돼왔다.

    STX핀란드는 이미 유력후보가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핀란드 정부가 지난달 독일 조선사인 마이어 베어프트(Meier Werft)와 컨소시엄을 이뤄 LOI를 접수했다. 핀란드 정부가 STX핀란드 투르쿠(Turku) 조선소에서 근무하는 자국민들의 고용안정에 신경쓰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핀란드 정부-마이어 베어프트 컨소시엄이 가장 유력하다는 것이 시장 평가다.

    핀란드 정부는 지난해 9월 STX핀란드 라우마(Rauma) 조선소가 폐쇄돼 700여명이 실직했을 때, STX핀란드에 3100만유로(한화 약 44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한 바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일단은 STX핀란드를 매각해 STX조선해양 및 STX엔진 실적에 영향을 주지 못하게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STX프랑스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곳이 없더라도 STX핀란드 매각만이라도 진행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