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에스콰이아 대출금 상환 7월까지 연장
입력 14.07.07 09:00|수정 14.07.07 09:00
금융부채 900억원 중 대부분 7월 17일까지 연장
“사실상 지금이 워크아웃”…대안 못 찾으면 워크아웃 무산
  • [06월24일 10:39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에스콰이아(법인명 이에프씨·EFC)의 대출금 상환기한이 한 달 연장됐다. 이 기간 내로 대안을 찾지 못하면 워크아웃이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24일 에스콰이아 및 채권단 등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금융부채 대부분의 상환기일을 7월 17일까지 연장했다. 지난해말 기준 에스콰이아의 금융부채는 총 937억원이다. 이 중 만기 6개월 이내 부채가 498억원, 6~12개월 이내 부채가 356억원이다.

  • 채권단은 대출금 상환이 유예된 이 기간이 사실상 워크아웃이나 마찬가지라고 보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지금이 워크아웃 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이 기간 동안 방안을 찾으면 대출금 상환기한이 더 연장되는 것이고, 그게 아니면 워크아웃은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지난 11일 에스콰이아의 워크아웃 안건을 부결시켰다. 시장에선 에스콰이아의 법정관리행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워크아웃이 부결되면서 회사가 추진해왔던 경영권 매각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에스콰이아 지분 100%를 보유한 H&Q아시아퍼시픽(AP)은 그동안 워크아웃과 별개로 경영권 매각을 추진해왔다.

    에스콰이아 관계자는 “상환기간이 연장된 만큼 워크아웃 및 법정관리에 대한 결정도 미뤄졌다”며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는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