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15일 에스콰이아 회생 여부 결정
입력 14.07.15 09:24|수정 14.07.15 09:24
850억원 부채 상환 연장·80억원 지원 방안 결의 예정
  • [07월14일 18:1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에스콰이아(법인명 이에프씨·EFC)에 대한 채권단 지원여부가 15일 결정된다. 결과에 따라 회사의 회생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 등 채권단은 오는 15일 에스콰이아에 대한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올해 만기예정인 금융부채(약 850억원)의 상환기한을 올해말까지 연장하고, 신규자금을 대출해주는 것이 지원 방안의 골자다. 신규자금 규모는 80억원이다. 대주주인 H&Q아시아퍼시픽(H&Q)이 14억원을 담보로 제공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

  • 채권단 관계자는 “기존 채무를 연장하고, 이것으로도 부족한 자금을 지원해주는 내용”이라며 “안건이 결의되면 에스콰이아는 영업을 통해 회사를 정상화시키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원방안이 결의되면 에스콰이아는 채권단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워크아웃 조정기한을 2014년 12월 31일까지 유예하게 된다. 채권단은 11~12월 회계법인 실사를 거쳐 워크아웃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채권단은 지난달 11일 에스콰이아의 워크아웃 안건을 부결시켰다. 그 이후 회사의 금융부채 대부분의 상환기일을 17일까지로 연장했다. 사실상 이번 지원방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에스콰이아의 법정관리행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 중론이다.

    회사가 추진했던 경영권 매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에스콰이아 지분 100%를 보유한 H&Q는 그동안 경영권 매각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