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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월17일 16:07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의 중징계 결론이 같은 시점이 아닌, 순차적으로 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임 회장의 경우 계열사간 개인정보 공유 건과 관련해 감사원의 결론이 나야 하는만큼 내달로 밀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행장은 17일 오후 2시부터 열린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도 참여했다. 지난달부터 시작해 세 번째 참여다. 국민은행의 경우 소명해야 할 건수와 관계자가 많아 소명 절차가 길어지고 있다. 임 회장은 지난달 첫 심의에서 소명을 끝났다.
이날 열린 위원회도 결론을 내리기 위한 위원회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결론을 금감원은 이날 당장 결론을 내리지 않고 24일 임시 제재심의회를 한차례 더 열기로 했다. 위원회는 통상 2주 간격으로 열리지만, KB금융 관련 안건은 시장에 미치는 파장을 고려해 가급적 휴가철을 넘기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24일 결론이 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어렸지만, 먼저 소명을 끝낸 임 회장에 대한 중징계 여부는 오히려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임 회장에 대해서는 감사원이 보류 요청을 했기 때문에 금감원이 결론을 내리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까닭이다. 실제로 금감원은 감사원의 해당 사안에 관한 감사의결 결과가 나온 후 중징계 여부를 결론짓겠다는 입장이다.
감사의결 역시 언제 결과가 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가급적 이달 안에 결론을 내린다는 게 감사원의 방침이다. 감사원은 오는 24일과 31일 감사의결을 진행할 계획이다. 24일 다뤄야할 안건이 많아 KB금융 관련 안건이 마무리될 진 미지수다.
물론 감사원이 24일 오전 10시 감사의결을 열어 KB금융 관련 안건을 최우선 처리한다면 같은 날 오후 2시 열리는 금감원 제재위원회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남아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행장에 대한 징계 결론이 이달 내로 날 순 있어도 임 회장에 대한 결론이 언제 나올 진 쉽게 장담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임영록 KB회장 중징계 시일 더 걸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