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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월24일 10:34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에쓰오일이 정제마진 축소와 원화강세로 2분기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도 적자로 돌아섰다.에쓰오일은 24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 2분기 매출액 7조4188억원, 영업손실 5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에쓰오일은 급격한 환율 하락으로 평균 판매가격이 판매물량 증가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판매물량은 5840만 배럴로 전분기 대비 1.7% 증가했으나 평균 원·달러 환율이 전 분기 대비 3.7% 하락함에 따라 매출액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정유부문 매출액은 5조99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상승했으나 전 분기 대비 2.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534억원으로 전년 동기(-591억원), 전분기(-525억원)에 이어 적자가 이어졌다.
석유화학부문 매출액은 90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전 분기 대비 1.3%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2%, 전 분기 대비 44.4% 감소했다.
윤활기유부문 매출액은 5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 상승했으나 전 분기 대비 3.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25억원으로 전년 동기·전 분기 대비 각각 46.4%, 37.7% 상승했다.
에쓰오일은 “정유부문의 경우 역내 계절적 수요와 미국·유럽의 경기 회복 도움으로 큰 폭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하반기 아시아 정유시장의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석유화학부문은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신규 설비 가동 및 대규모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수요증가로 상반기 대비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가 개선될 전망”이라며 “대규모 PX 증설로 인한 공급증가는 경쟁력이 낮은 업체들의 생산량 감축에 따라 일부 상쇄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벤젠 시장에서는 아로마틱 설비 증설로 인한 공급 증가를 상회하는 수요 증가로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쓰오일은 “하반기 윤활기유부문은 경쟁사 신규설비 가동에 따른 시장 스프레드 하향 압력에도 불구하고 고품질 윤활기유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성장과 주요 윤활기유 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견고한 마진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영업손실 549억원…"하반기 저점으로부터 회복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