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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월24일 16:0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LG생활건강의 2분기 성적표가 사업부문별로 갈렸다. 화장품사업은 면세점과 방문판매채널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반면 음료부문은 성수기임에도 내수침체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LG생활건강은 24일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423억원, 영업이익 121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2%,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희비가 갈렸다.
생활용품사업과 화장품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생활용품사업은 중심 채널인 대형마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약 3% 역신장하는 상황에서도 매출 3402억원, 영업이익 30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7%, 17.6% 성장했다. 바디케어와 칫솔과 같은 고마진 제품의 고성장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 대비 1.1%포인트 증가한 8.9%를 달성했다.
화장품사업은 매출 4642억원, 영업이익 6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7%, 4.2% 증가했다. 프레스티지는 전년동기 대비 48% 매출이 성장했다. 한방브랜드 ‘후’의 매출이 71% 증가했고, 발효화장품 ‘숨’이 18%, 천연허브화장품 ‘빌리프’가 51% 증가했다.
채널측면에서 면세점이 관광객의 증가와 지속적인 매장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144% 성장해, 전체 화장품 매출에서의 비중이 전년동기 대비 6%포인트 증가한 13%를 기록했다. 방문판매는 신규판매인력 증가와 기존 판매원의 인당매출액 신장으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매스는 ‘더페이스샵’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했고 해외사업은 ‘후’와 ‘더페이스샵’의 선전으로 전년동기 대비 13% 성장했다.
반면 성수기 효과를 기대했던 음료사업은 기대에 못 미쳤다. 매출 3380억원, 영업이익 28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8%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17.1%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전반적인 내수침체와 세월호 추모 분위기로 인해 단체행사가 대부분 취소됨에 따라 매출이 어려웠고, 기대를 많이 하고 준비했던 월드컵 특수가 시차와 저조한 성적으로 사라진 것도 수익성에 어려움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화장품사업, 면세점 및 방판채널 판매 호조
음료부문, 내수 침체로 수익성 악화
음료부문, 내수 침체로 수익성 악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