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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월31일 11:46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삼성전자가 하반기 주요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2분기 실적 악화 주범인 IM(IT 및 모바일) 부문뿐만 아니라 소비자가전(CE),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전 사업분야에 대한 둔화 전망을 내놔 험난한 하반기를 예고했다.
31일 삼성전자의 실적 컨퍼런스콜에선 '둔화', '어렵다' 등 부정적인 단어가 주를 이뤘다. 그것도 하반기 전망에 대해 특정 사업이 아닌, 전 분야에 걸쳐 부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됐다.
2분기 실적 악화 주범인 IM부문은 하반기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갤럭시노트4 등 대화면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는 물론 중국을 중심으로 한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하면서다.
하지만 제품 및 가격을 두고 업체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져 실적 개선을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부인만큼 그동안 실적 부진 상황에서도 긍정적 전망을 내놨던 무선사업부가 부정적 전망을 내 놓은 것은 이례적이다.
반도체 부문도 실적 개선을 장담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고 공급 증가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실적 개선 추이가 지속될 것 기대된다"면서도 시스템LSI 사업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거래선 수요 약세 등으로 3분기 수익성 개선이 어렵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LCD 패널 사업은 프리미엄급 TV 패널 판매 증가로 실적 성장을 기대했다. 반면 차세대 사업 영역인 발광유기다이오드(OLED) 패널은 판매 증가세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OLED 패널은 스마트폰 시장 내 경쟁이 심해지면서 거래선 패널 재고 축소와 제품 믹스 변화 등으로 실적 약세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CE 부문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3분기 실적 둔화를 점쳤다. 올초 예상과 달리 실적 개선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보고 있다. 하반기 전체를 보면 TV 시장은 기대를 해볼 만 하지만 당장 3분기에는 모멘텀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는 평가다.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 기대 속 실적 개선 쉽지 않아
다른 사업부도 수요 부진 및 계절적 요인 등으로 부진 예상
다른 사업부도 수요 부진 및 계절적 요인 등으로 부진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