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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월31일 11:37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네이버가 라인 사업과 콘텐츠 부문 해외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나갔다. 다만 NHN엔터테인먼트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로 당기순이익은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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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31일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978억원, 영업이익 19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2%, 38.5% 상승한 수치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3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 가까이 급감했다. 네이버는 "NHN엔터테인먼트 주가 하락에 따른 매도가능금융자산손상차손으로 약1230억원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비중은 31%로 전년 동기 대비 7%포인트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콘텐츠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4%로 전년 동기 대비 4.7%포인트 상승했다.
모바일메신저 라인은 이번 분기 처음으로 일본 외 매출 비중이 20%를 넘어섰다. 네이버는 "일본의 매출이 성장하고 있음에도 일본 이외 매출 비중이 늘어난 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라인 가입자 수는 현재 4억9000만명을 넘어섰다. 네이버는 현재 1000만명 이상 가입자를 확보한 국가가 11곳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스페인·멕시코·말레이시아 등 중남미에서 성장세가 가파르다. 라인은 음악 서비스를 위해 관련업체와 협의 중이며, 최근 카카오가 진출한 페이먼트(결제)사업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광고 부문 매출액은 모바일 광고 단가 상승과 월드컵·지방선거 효과를 바탕으로 50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90%가 국내에서 발생했다. 네이버는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모바일 광고 호조세로 전년 동기·전 분기 대비 각각 18.8%, 5.4% 성장했다”고 밝혔다.
콘텐츠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전 분기 대비 각각 51.7%, 28.0% 상승한 1683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매출 비중은 90%를 차지했다. 네이버는 “라인플레이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네이버 뮤직·웹툰·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IT·부동산 서비스 등 기타 부문 매출액은 252억원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네이버는 “IT 서비스는 일본 시장에서의 부진과 엔저영향으로 매출이 부진했다”며 “부동산 서비스도 네이버 서비스 정책 변경에 따라 매출감소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라인 상장과 관련해선 일본과 미국에서 진행 중이며 현 시점에서 추가로 밝힐 수 있는 것은 없다"며 "다음카카오 출범으로인한 사업자들간의 건전한 경쟁이 인터넷 산업 전반에 기여하고 이용자 편의도 증가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분기 영업익 1912억…전년比 38.5% 상승
콘텐츠 매출 해외비중 90%
콘텐츠 매출 해외비중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