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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월21일 18:05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삼성테크윈(신용등급 AA)이 올 들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작년 5월 회사채 1500억원을 발행한 지 17개월만이다. 지난해 수요예측은 흥행에서 참패했다.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테크윈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를 목표로 3년 만기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발행사채 2000억원 중 1500억원은 11월 초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에 사용된다. 나머지 500억원은 운영자금 용도다.
이번 차환을 통해 삼성테크윈은 이자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상환 대상 사채는 2011년 발행한 것으로 표면금리가 4.22%에 달한다. 최근 삼성테크윈의 전일 개별민평금리는 2.84%에 머문다. 민평금리 수준으로만 금리가 결정되도 연간 20억원의 이자비용이 절감된다.
지난해 회사채 발행 때엔 1200억원의 미매각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번에 제시할 공모희망금리 밴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삼성테크윈은 주관사 선정을 논의하고 있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은 자기 등급 대비 재무구조가 우수한 회사로 평가할 수 있다"며 "최근 시장 분위기에선 굳이 높은 금리를 제시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소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올 상반기 실적이 악화됐다는 점은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삼성테크윈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5% 감소한 22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삼성테크윈은 이번 수요예측이 오버부킹 되더라도, 증액은 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11월 만기 회사채 1500억원 상환 용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