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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월25일 10:45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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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이 캐나다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오일샌드(Oil Sands) 플랜트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SK건설은 25일 포트힐스에너지(Fort Hills Energy L.P)가 발주한 25억5000만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의 포트힐스 오일샌드 프로젝트 수주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트힐스에너지는 캐나다의 최대 석유업체 선코(Suncor)·텍크(TECK) 및 프랑스의 토탈(TOTAL) 등 3개사가 공동투자한 합자회사(Partnership, Limited)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오일샌드 매장지인 캐나다 서부 앨버타주 포트힐스 광구에 묻힌 오일샌드를 채굴해 하루 18만 배럴의 비투멘을 생산하는 추출시설을 신설하는 것이다. SK건설은 상세설계·구매·시공관리(EPCM)의 주계약자로서 이미 지난달 초부터 공사에 착수해, 약 40개월만인 오는 2017년 말에 플랜트를 준공할 예정이다. SK건설은 앞서 기본 설계(FEED) 과정을 수행한 바 있다.
포트힐스 광구는 약 30억 배럴의 비투멘이 매장돼 있어 50년 이상 생산이 가능하다. 비투멘은 점성질의 초중질 원유로 오일샌드에 물·모래·점토와 함께 섞여 있다.
포트힐스 프로젝트는 고온의 파라핀을 사용하는 비투멘 추출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오일샌드 플랜트 공사다. 용매로 납사를 사용해 오일샌드에서 비투멘을 추출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파라핀을 사용해 비투멘의 시장성과 순도를 끌어올리는 기술을 도입했다. 휘발성이 강한 고온의 파라핀 등 고위험 화학물질 사용이 북미시장의 엄격한 안전기준을 통과한 것은 오일샌드 플랜트 기술의 혁신이라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SK건설은 포트힐스에너지의 원천기술을 시공에 첫 도입하며 세계 오일샌드 매장량의 90%이상을 차지하는 캐나다에서 플랜트 공사를 추가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캐나다는 오일샌드 생산량을 현재 1일 180만 배럴에서 2020년까지 340만 배럴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제된 비투멘 대부분은 북미대륙을 관통하는 파이프 라인을 통해 미국 전역에 판매된다.
이번 공사에 필요한 주요 시설은 국내에서 모듈 부품으로 제작해 해상으로 캐나다까지 운송 후, 캐나다 현지 건설사를 활용해 조립·시공할 예정이다. SK건설은 캐나다 현지업체를 활용해 시공관리 경험(know-how)을 쌓는 동시에 SK건설의 역량 및 인지도 제고로 이후 캐나다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프로젝트를 수주할 계획이다.
이명철 SK건설 전략사업추진단장은 "캐나다 오일샌드 시장과 사업에 대한 수년간의 연구 및 기술 축적을 토대로 캐나다 진출을 추진해 세계 최대 규모의 오일샌드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설계최적화로 발주처의 투자비 절감에 기여하고, 무사고, 공기준수, 최고의 품질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향후 프로젝트도 추가 수주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캐나다 포스힐스에너지사 발주…25억5000만달러 규모
고온의 파라핀 사용한 비투멘 추출기술 세계 최초 적용
주요 시설은 모듈로 국내 제작 후 현지 건설사 활용 조립
고온의 파라핀 사용한 비투멘 추출기술 세계 최초 적용
주요 시설은 모듈로 국내 제작 후 현지 건설사 활용 조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