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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월17일 09:1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사옥의 재건축 시기를 결정하면서 임시 거처를 알아보다가 올해 2분기 한화63시티와 임차 계약을 마쳤다. 교직원공제회는 하반기 사옥 재건축 공사에 착수하기 전 63시티에 입주할 계획이다.부동산업계에서는 보증금 비율을 확 높인 소위 '전세' 임차라는 점, 신축 빌딩 공급 및 공실률 높은 여의도에서 한화63시티가 어떻게 공제회라는 탄탄한 임차인을 유치했는지에 관심을 보였다.
교직원공제회 사옥은 1978년 준공된 노후 건물로 재건축 대상 빌딩이었다. 지난 2012년부터 재건축 논의가 시작됐다. 한화63시티 임대차 담당자는 2년 전부터 교직원공제회에 임차 유치를 홍보해 왔다. 회사 담당자는 "임차 유지를 하기까지 방문은 70회 이상, 전화만 250번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교직원공제회가 임차를 검토한 빌딩만 백여 곳이 넘었다. 조건을 비교해 몇 군데로 후보가 압축됐고 교직원공제회는 한화63시티를 선택했다.
전세 계약은 한화63시티와 교직원공제회의 이익이 맞아떨어진 결과였다. 교직원공제회 입장에서는 분기별 현금유출이 큰 월세보다는 전세 형태를 원했다. 한화63시티가 이에 적극 화답했다.
전세를 줄 경우 교직원공제회로부터 발생하는 월세 수익은 없지만 목돈을 쥘 수 있다. 목돈(보증금)은 한화생명이 자금운용을 통해 월세 수익에 버금가는 수익을 낼 수도 있다는 계산이 섰다. 한화63시티는 한화생명이 100% 출자한 자회사이다.
여의도 지역은 공실률이 상승하고 있고 임차인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지고 있다. 사무실을 비워두느니 우량 임차인을 확보하는 게 여러모로 이득이 된다고 한화63시티는 판단했다.
한화63시티 관계자는 "보증금 조절은 한화63시티는 보유자금을 운용하는 한화생명이라는 모회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63빌딩은 교직원공제회를 유치함으로 인해 공실률을 0%까지 낮출 수 있게 됐다.
[Invest Weekly]
한화생명 자회사 한화63시티…"보증금으로 자금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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