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 전업 카드사로 새 출발
입력 14.09.01 13:44|수정 14.09.01 13:44
1일 외환은행에서 분사…사장에 권혁승 외환은행 카드본부장 취임
연내 하나SK카드와 통합…시장점유율 10% 이상 목표
  • [09월01일 13:36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 외환카드가 외환은행에서 분사해 전업 카드사로 새로 출발한다. 2004년 카드대란으로 외환은행에 통합된 지 10년만이다.

    외환카드는 1일 창립 주주총회를 열고 하나금융지주의 100% 자회사 형태로 분사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출범한 외환카드는 자기자본 6400억원, 총자산 2조7000억원 규모다. 조직은 경영지원본부와 마케팅본부 등 2본부 20팀으로 구성됐다. 인원은 484명이며 본점은 서울 중구 다동의 한외빌딩에 있다.

    외환카드 사장에는 권혁승 외환은행 카드본부장이 선임됐다. 권 사장은 외환카드에서 상품개발부장, 서울채권지역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했다. 외환은행 카드본부장 시절엔 밀리언셀러인 ‘2X카드’출시를 담당했다.

    경영지원본부장에는 손창석 외환카드 설립사무국장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에는 석승징 IT카드개발부장이 선임됐다.

    권 사장은 “신뢰받고 앞서가는 글로벌 금융그룹의 비전을 달성하는 데 중심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외환카드를 분사한 하나금융그룹은 연내에 통합 카드사 출범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의 통합 후 ▲규모의 경제 달성 ▲모바일 기반 미래 결제시장 선점 ▲핵심 역량 강화 ▲비즈니스 혁신 ▲글로벌 결제시장 공략 등을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현재 8% 초반에 머무르고 있는 시장점유율을 단기간내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2025년까지 선도 카드사로 성장해, 비은행 부문의 핵심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