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주도 글로벌 공동투자협의체 출범
입력 14.09.05 09:25|수정 14.09.05 09:25
국부펀드·연기금 등 전 세계 31개 기관 참여…5조5000억달러 규모
  • [09월05일 09:0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한국투자공사(KIC)가 주도해 조성한 글로벌 공공펀드의 공동투자협의체인 CROSAPF(Co-investment Roundtable Of Sovereign And Pension Funds)가 출범한다.

    KIC는 오는 11~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CROSAPF의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CROSAPF는 글로벌 공공펀드간 공동투자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조성된 국내 최초의 글로벌 공동투자협의체다. 싱가포르 테마섹(TEMASEK)과 싱가포르투자청(GIC), 일본 공적연금(GPIF), 아부다비투자청(ADIA) 등 세계 각국의 주요 국부펀드·연기금·국제금융기구 등 31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들의 총 운용자산은 약 5조5000억달러(한화 약 5620조원)이다.

    참여 기관들은 이번 출범식에서 CROSAPF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향후 CROSAPF은 참여 기관이 속한 국가에서 차례로 연차총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연차총회와는 별도로 상시적인 투자실무위원회(Working Committee)도 열 계획이다.

    KIC 관계자는 “CROSAPF는 개별 국부펀드나 연기금이 하기 힘든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다”며 “국부펀드와 연기금의 중장기 투자자금을 유치해 해당 국가의 경제 활성화를 돕는 ‘윈윈(Win-Win) 전략’의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